왼쪽부터 김종민, 박우석 후보.
왼쪽부터 김종민, 박우석 후보.

[중부매일 나경화기자]충남 논산·계룡·금산 선거구는 도시와 농촌, 군(軍)이 하나로 묶여 서로 다른 생활권이 공존, 표심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곳이다.

유권자 수가 많은 논산이 전략지로 꼽히며 그동안 주로 논산지역 출신이 후보에 올라왔다. 이번에도 2명 모두 논산 출신이다. 또 충남의 최남단에 위치해있고 대전시에 가려져 있어 낙후지역으로 꼽히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개발 관련 공약들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서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와 제1야당인 미레통합당 박우석 후보간의 양자 대결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공성에 나선 박우석 후보 진영은 논산·계룡·금산 지역의 각계 유력인사가 속속 입당해 합류하고 있어 있어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무엇보다도 6선 경륜의 이인제 후보가 불출마 선언과 함께 백의종군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시장 국회의원 입후보 경력의 이창원 후보도 무소속 출마의지를 접고 박우석 후보진영에 합류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공론이다.

박우석 후보 진영은 일찌감치 논산지역의 중앙센터에서 시·도의원 각 5선을 역임한 송덕빈 전 도의원을 선대 총괄대책위원장으로 위촉한 데 이어 전 지방선거에서 황명선 현 논산시장을 상대로 박빙의 접전을 펼친 백성현 전 시장 후보, 송영철 시장 후보, 전낙운 전 도의원 등을 선거대책위 주요 포인트에 기용해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며 지지세 확산에 나서면서 초선의 낮은 인지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종민 후보 역시 "지난 25일 유튜브 온라인 개소식을 통해 4년동안 지역발전의 씨앗을 심고, 기초공사를 확실하게 해놓았다"며 "확실한 결실을 맺을 때까지 더 열심히 뛰라는 지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받들어 재선에 도전한다"고 재선 도전 포부를 밝혔다.

'일 잘하는 국회의원', '힘 있는 일꾼'으로 알려진 김종민 후보는 지난달 당내 경선을 통과한 데 이어 지난 27일 후보등록을 마침으로써 논산·계룡·금산의 50년 미래비전을 세우기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김 후보의 공약으로는 ▶논산국방국가산업단지 대기업 유치 ▶탑정호 중심 종합관광산업 개발 ▶호남선 KTX 직선화 ▶계룡에 국방관련 공공기관 유치 ▶이케아 조기 완공 ▶하대실지구 조기 개발 ▶금산 인삼약초산업진흥원 설립 ▶금산에 국립휴양림 유치 ▶금산~논산간 국지도 확포장 등을 제시했다. 20대 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 여당 간사, 기재위·법사위 위원으로 큰 활약을 하며 지난 20대 선거에서 득표율 43.55%의 표심를 기반으로 재선 같은 초선으로 불릴만큼의 능력과 청와대 대변인, 시사저널기자 및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거친 풍부한 경험으로 지역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김 후보는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밝힌 소회에서 지난 4년동안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과 지역사업을 위해 헌신을 다해 뛰며 많은 씨를 뿌려왔다"며 "달리는 말의 기수를 바꾸지 말고 그동안 뿌려놓은 씨를 수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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