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한기, 성일종, 신현웅 후보.
왼쪽부터 조한기, 성일종, 신현웅 후보.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21대 총선에서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제1일부속비서관과 재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성일종 국회의원, 정의당 신현웅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대표가 출마한다.

특히 재선에 도전하는 성일종 국회의원과 조한기 후보간의 재격돌하는 형국으로 리턴매치가 형사되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었으나 현재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대 총선에서 2%의 근소한 차이로 석패한 조한기 후보와 성일종 후보간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박빙이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온라인·문자 의견접수 및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주민 소통을 어어가고 있다.

특히 '1일 1공약'은 온라인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검토를 거쳐 발표되는 방식으로, 비대면 선거운동으로 전환했다.

'조한기 라이브'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생방송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권자를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소통 강화 차원에서 지난 11일부터 첫 생방송을 시작했다.

그동안 진행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 후보는 서산·태안의 코로나19 현황을 비롯하여 마스크 기부 등 곳곳의 따뜻한 미담 사례, 하루 하나씩 발표되는 '1일1공약', 유권자 공약 제안 프로젝트인 '파란우체통'에 제안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등 20여 분간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조 후보는 "주민분들을 직접 만나 뵙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주민들의 삶에 최대한 밀착된 선거운동을 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그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생활 밀착형 공약을 발표하는 등 선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통합당 성일종 후보는 "이번 4.15총선은 지역 국회의원 한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독선적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선거이기 때문에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재선에 당선되더라도 권력자가 아닌 오직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해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차별성을 두기도 했다.

특히 성 후보는 "국회의원의 관복은 국민들께서 입혀주신 작업복이기 때문에 그 작업복을 입고 서민의 비서실장으로 지난 4년간 열심히 일해 왔다"며 "따라서 국회의원은 대통령 한사람의 성공을 위한 자리가 아니고 오직 국민을 위한 자리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 후보는 "국회의원의 공약은 시장이나 군수, 광역·기초의원이 할 수 없는 국가가 해야 할 큰일들을 해야 한다"며"서산·태안 주민 여러분의 지역 숙원사업들은 공약을 하지 않더라도 지난 4년간 해왔던 것처럼 언제든지 앞장서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신현웅 후보는 "대산 공단과 태안 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결집해나갈 계획"이라며 "현재의 민주당 정부와 지난 자유한국당 정부에서 실망한 분들이 정의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 후보는 "화려한 성장의 그늘 속에 가리워져 노동자들은 투명 인간으로 취급받고 있다. 2천만 노동자들을 진정한 나라의 주인으로 반드시 부활시킬 것이라"며 정의당 신현웅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선거의 양상이 달라지면서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충남지역 최고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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