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전통음식감상회
궁중연회음식 중 면상 모티브 전문해설 들으며 시식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주시가 초정행궁과 전통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청주시 내수읍 초정행궁에서 '초정행궁 수라간 전통음식 감상회'를 개최한다.
초정행궁은 1444년 조선 세종대왕이 60일간 머물며 초정약수로 눈병을 치료했던 곳으로 청주시가 역사기록을 바탕으로 재현해 2020년 개관했다.
이번음식감상회는 궁중 연회 음식 중 면상을 모티브로 한 '궁중 잔치 長壽(장수)를 기원합니다'의 주제로 열린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 두 차례 진행된다. 참여인원은 1회 12명으로 제한한다.
궁중잔치상은 4코스로 ▷고소한 깨국에 감자면을 넣은 감자깨국 '식전음식' ▷인삼주와 육전, 호박전, 표고새우전, 더덕을 두들겨 찹쌀을 묻혀 바삭하게 튀겨낸 섭산삼을 곁들인 '주안상' ▷메밀면에 꿩고기 육수와 고명을 올린 꿩냉면 '면상' ▷도라지정과, 두텁떡, 단호박양갱과 녹두 녹말로 얇게 만든 면을 익혀 오미자 청에 띄워 마시는 귀한 창면을 더한 '다과상' 등이다.
예약은 이달 20일까지 청주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체험비는 1인당 2만원. 전문가 설명을 들으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생소했던 궁중음식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음식감상회는 세종대왕의 치유와 한글창제 마무리를 한 초정행궁을 알리고, 지역고유의 음식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지역만의 특색있는 음식문화를 발굴해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