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소담 기자] 청주상당경찰서가 초등학교 앞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을 붙잡았다.
청주상당경찰서(서장 변재철)는 공연음란 혐의로 A씨(20대)를 검거해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과 17일 저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노상에서 귀가 중이던 여학생들 앞을 가로막고 바지를 내린 뒤 엉덩이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탐문과 CCTV 분석에 나섰으나, 학교 인근에 사건 장면이 찍힌 영상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근 상가 CCTV를 추적한 끝에 사건 발생 하루 만에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대상 성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한 교육·홍보를 확대하고, 관할 지구대와 협력해 학교 주변 순찰도 늘릴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범죄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당했을 경우 지체 없이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