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6.95% 오른 35만4천원 터치
코스피 3천450선 돌파 사상 최고치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 중부매일 DB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35만원을 돌파했다.

1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95% 오른 35만4천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수익 창출 매물이 쏟아지면서 5.14% 오른 34만8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2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시가총액도 253조3천448억원으로 불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 개선과 가격 상승도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인데다 원·달러 평균 환율 역시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92% 상승한 7만9천500원을 터치하며 8만전자를 목전에 뒀다.

예상보다 메모리 업황이 우호적으로 관측되면서 두 기업의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주가 목표치를 상향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9만4천원으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39만5천원으로 높였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와 함께 HBM 승인까지 확보한다면 추가 모멘텀 확보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연중 최고가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가 장중 3천450선을 돌파하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42.31포인트(1.24%) 오른 3,449.6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85포인트(0.10%) 내린 851.8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국내 증시를 5조원 넘게 사들이며 지난 6~7월에 이어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15일까지 보름간 국내 증시를 5조2천3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이 2조2천2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7조9천48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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