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체·촉매 부문 동반 호조…PFE 대응으로 글로벌 입지 강화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앤드림이 올해 3분기 만에 누적 매출액 1천억원을 돌파했다.

에코앤드림은 올해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누적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1천47억원이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억원, 순이익 3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전구체 사업부의 꾸준한 확장세와 촉매 부문의 안정적 매출이 시너지를 내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두 부문 균형 있는 성장으로 매출 기반이 강화되고 사업 구조 안정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간 새만금캠퍼스는 연간 약 3만 톤 규모 전구체 생산 능력을 갖춘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독립된 생산라인 구성을 통해 청주공장 대비 효율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에코앤드림은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차세대 성장 단계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촉매 분야에서 축적된 금속 합성 기술과 1세대 전구체 기업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LMR 전구체 ▷HVM(고전입미드니켈) 전구체 ▷하이니켈 전구체 등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PFE(Non-Prohibited Foreign Entity) 규제에 발맞춰 적극 대응하고 있다.

향후 북미 배터리 업체와 거래 확대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러한 대응이 “지속 가능한 공급망 파트너로서의 신뢰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여러 프로젝트를 고객사와 협의 중이며 2026년에는 신규 제품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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