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30% 내린 1천492원에 장 마감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특장차 전문기업 광림이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첫날 주가가 80%대 이상 급락하며 곤두박질쳤다.
17일 광림 주가는 75.30% 내린 1천492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장중 광림 주가는 80.13% 내린 1천2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거래소는 정리매매 절차를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총 7거래일간 진행한다.
상장폐지일은 26일로 공시했다.
이 기간에는 가격제한폭 없이 거래가 가능해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광림은 지난 2월 상장폐지 결정 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시간을 벌어왔다.
하지만 지난 1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해당 신청을 최종 기각하면서 사실상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이후 광림이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결정 효력을 멈춰달라며 제기했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이에 불복해 즉시항고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광림은 1979년 설립된 특장차·크레인 전문 제조기업이다.
스틱·너클크레인, 소방차, 활선차, 환경차 등 각종 산업·공공용 특장 장비를 생산해 온 중견 제조사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고 40년 넘게 축적한 장비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특장차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해상·육상풍력, 해저케이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광림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513억원,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