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110명·을지대 20명 증원 검토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19일, 충북대 병원 복도에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 이재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19일, 충북대 병원 복도에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 이재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정부가 4일까지 의대가 있는 전국 40대 대학에 증원 신청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현재의 2배 가량의 증원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료대란 중 충북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2배 이상의 증원 의사 제출을 막바지 검토하며 의과대학의 눈치보기를 하는 모양새다.

충북대는 현재 정원이 49명인데 101명을 추가 증원 검토해 150명으로 늘린다는 당초 계획과 여러가지 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도 최대 200명까지도 늘려도 충분히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도 현재 40명 정원에서 이의 2배인 80명을 추가할 전망이다.

충남대는 현재 110명 정원에서 110명을 늘리고, 을지대는 40명 정원에서 20명 추가 증원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 입장에서도 '이번이 19년째 동결된 의대 정원을 늘릴 마지막 기회'라며 의대 증원 신청은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교육부는 의대 교수들과의 막판 진통으로 의견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오후 6시가 아닌 자정까지 서류를 제출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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