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강당 사용 민원 발생·감사시스템 전반 질의
감사관 원론적 답변에 “감사할 생각 없냐” 질타도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충북교육청 공무원 사망 여파로 중지됐던 행정사무감사를 재개했다. / 충북도의회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충북교육청 공무원 사망 여파로 중지됐던 행정사무감사를 재개했다. / 충북도의회

[중부매일 박은지·신동빈 기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충북교육청 공무원 사망 여파로 중지됐던 행정사무감사를 재개했다.

이날 행감 시작전 이정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유가족과 충북교육청 모든 직원에게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면서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정범 위원장은 “고압적 태도나 과도한 질의로 인해 피감기관 공무원들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행감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개된 행감에서는 유상용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충북교육청 승강기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시행계획과 기본계획 수립내용 전무’, 김성대 의원(국민의힘·청주 8)이 ‘다목적 강당 사용 민원 발생건’, 박봉순 의원(국민의힘·청주10)의 ‘아동 유인약취 시도 발생 증가건’ 등이 다뤄졌다.

▲ 이정범(국민의힘·충주2)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이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피감기관 공무원 사망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을 약속하고 있다. /신동빈
▲ 이정범(국민의힘·충주2)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이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피감기관 공무원 사망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을 약속하고 있다. /신동빈

이어 이정범 위원장(국민의힘·충주 2)은 충북교육청 감사시스템 전반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특정 의원의 폭언 인격적 모욕성 발언, 질의 과정에서의 과도한 자료 요구 정황, 부서장 의원실 방문 질의응답고정에서의 민간인 동석건’ 등에 대해 상세하게 물었다.

이에 안병대 충북교육청 감사관의 “들은 바 없다, 자료 제출했다” 등의 원론적인 답변에 이정범 위원장은 “전혀 감사하실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겠냐”면서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앞서 충북교육청 공무원노조는 이날 오전 충북도의회 앞에서 충북교육청 소속 공무원 사망과 관련해 ‘표적 감사’를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할 예정이었으나 2차 피해 우려와 유족의 요청으로 이를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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