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천리' 마음가짐으로 한 발짝 더 먼저·더 멀리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은 박준병, 이용희, 최극 씨 등 한국정치사에 빼놓을 수 없는 거물급 인사들을 배출한 지역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박덕흠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50년 만에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초선의원부터 8년 간 당 안팎을 꼼꼼히 챙겨온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 민주당 곽상언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3선의원으로 지역의 새로운 맹주가 됐다.

박 의원은 "변함없는 초심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신데 대해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더욱더 열심히 해서 동남4군의 큰 일꾼으로서 제 역할과 기능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4.15선거에서 당의 참패에 대한 책임과 3선으로써 당의 나아갈 길에 대한 생각에 당선에 대한 감회는 남다르다.

박 의원은 "야당이 참패를 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미래통합당은 20대에 이어 21대 총선에도 공천실패, 막말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로 호떡공천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등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해 결국 참패한 만큼 이제 벼랑 끝에 섰다는 각오로 근본적 쇄신과 혁신을 해야 한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총선 패배후 당의 진로에 대해 최근 새롭게 선출된 주호영 원내대표를 필두로 21대 당선인들이 모여서 지금의 미래통합당, 나아가 범보수 세력을 해체수준으로 재편성한다는 각오로 인물과 시스템, 가치 등 모든 것을 다시 새롭게 만드는 대수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박 의원은 "지난 4.15 총선은 보수정치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면서 "총선 결과는 진보가치의 선택이라기보다는 혁신과 쇄신의 이미지에 실패한 무능한 보수에 대한 응답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반성하고, 깨우치고, 벗어나야 할 때이다"라고 총선결과를 엄중하게 받아 들였다.

이에 따라 박의원은 비대위 출범 등을 놓고 갑론을박할 여유가 없는 만큼 하루빨리 조직을 재정비하고 당내 마찰음을 줄여 당 정상화와 재건을 위해 집중할 수 있도록 3선의원으로서 당내 중진의원들과 활발한 의견교환은 물론, 초·재선의원들과 중진의원들 간의 소통과 가교역할을 해낼 생각이다.

총선 이후 박 의원은 3선의원으로써의 역할에 숨가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정부 질의를 통해 코로나19로 경기가 매우 위축되면서 지역과 농촌경제는 거의 파탄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1차 추경에서 농업부문 대책은 하나도 반영되지 못한 것에 대해 강하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 편성과정에서도 농업예산은 오히려 700억 원가량이 감액됐고 실제로 코로나19관련 금융지원책마련 등 정부 지원안에 농업·농촌분야가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농업분야에 대한 실질적 피해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박 위원은 추가경정안 예결위 질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농업·농촌 피해지원 마련 ▷봄철 냉해피해에 대한 정부의 특단 대책 ▷농업인 조세감면 일몰기한 연장 등을 촉구했다.

특히 전국에서 냉해피해를 입은 농가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올해 1월 농작물재해보험제도는 80%에서 50%로 하향조정 돼 재해보상수준을 기존 80%로 확대해 피해농가 수준을 원상복구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방사광 가속기 충북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여 충북 유치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충북도와 여·야 지역 국회의원들이 합심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해 충북 경제혁신의 마중물이 되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예산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또한 지난 3월, 충북도당 공통공약으로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이 공약으로 포함되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4월에는, 21대 총선 여·야 당선인 명의로 건의문을 채택해 여당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과 함께 국회 문희상 국회의장을 방문해, '다목적 방사광속기 청주 오창 구축 건의문'을 전달해 방사광속기 입지로 오창이 선정되도록 요청했다.

박 의원은 "결국, 여·야가 작년부터 오랜 시간동안 합심하여 네편 내편 하지 않고 다함께 똘똘 뭉쳐서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힘을 보태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면서 "이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최종 청주시 오창으로 선정된 만큼,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인 구축에 정부, 지자체, 연구와 산업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기초과학 육성은 물론 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모아아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총선에서 공약한 동남4군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박 위원은 지난 8년 동안 겪어본 결과, 교통망 확충이 지역의 인구감소나 경제적 효과를 발전시키는데 큰 영향을 가져온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옥천과 영동은 대전-옥천-영동 광역철도 연장 및 조속한 추진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현재 추진중인 대전-옥천간 광역철도를 영동까지 연장해서 기존 열차를 이용해 대전역까지 출퇴근하는 1일 평균 600여 명의 열차 이용객들의 이동편의성 향상은 물론, 150만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대전과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대전의 위성도시 역할로 옥천과 영동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괴산은 오창-증평-괴산 고속도로를 추진(괴산IC 신설)할 계획이다.

중부와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동서로 잇는 총 52km 길이의 고속도로와 괴산IC를 신설해 괴산군민의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은 물론 지역 관광 산업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안이다.

보은은 동남부 4군 가운데 유일한 철도 소외지역으로,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라는 오랜 염원과 숙원을 가지고 있어 동서횡단철도(청주공항-보은-영덕)로 보은 철도시대를 추진중이다.

박 의원은 "현재 용역발주가 된 상태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남4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 도시가스보급 확대를 공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앞으로 4년은 지나온 8년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3선 중진 국회의원의 힘으로 동남4군의 새로운 미래를 열라는 준엄한 명령에 부응해 많은 지역발전 공약이행을 위해서 반드시 힘 있는 중진 3선 위원장이 되어, 우리지역발전을 위한 보다 큰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이다.

동남4군 발전을 위해서 국회내에서도 영향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박 의원은 "앞으로 힘있는 중진 3선의원이 되어서,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예결위원장까지 도전해 상임위원장이나 예결위원장이 되면 지역발전과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에 모든 역량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정가에서 돌고 있는 충북지사 출마 설에 대해 박 의원은 "도지사는 생각에 없으며, 맞지 않는 옷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총선 당선 한 달도 채 안된 상황에서 제가 도지사에 나간다는 설이 있는데, 당선 전이나 이후나 동남4군 지역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의 소명을 다 하려고 생가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에 도지사할 마음이 있었다고 하면, 중앙정치에서 원내대표나 정책위 의장에 출마해 도지사에 발맞춰서 입지를 넓혔을 것"이라며 "도지사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지역의 변화와 발전만을 생각하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동남4군 발전에 모두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앞으로의 4년도 진실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들을 위한 동남4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면서 "박덕흠이 앞으로 '힘 있는 중진 3선의원' 으로 군민 여러분과 약속드린 공약을 우보천리의 마음가짐으로 굳건히 최선을 다해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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